유명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일부 매장이 홍보 사진과 다른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업체 측은 별다른 사과 없이 가맹점에 대한 제품 품질관리와 교육을 하고 있다고만 해명했다.
해당 제품은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생딸기 듬뿍 생크림 케이크’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출시됐다.
풍부한 생크림에 화려한 테두리 장식, 딸기가 올라간 제품이다. 케이크의 가격은 약 2만9000원으로 기프티콘으로도 판매됐다.
하지만 해당 케이크를 주문한 소비자들이 게재한 사진과 기존 안내된 상품 이미지는 전혀 달랐다.
어떤 제품은 딸기 크기와 개수가 현저히 적었고 다른 제품은 금색 크리스마스 장식 대신 산타 모양 장식이 올라가 있었다.
또 다른 제품은 딸기 2개, 청포도, 블루베리로 장식됐고 테두리 생크림 장식이 없는 제품도 있었다.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작성자는 “프랜차이즈에서 같은 제품을 샀는데 매장마다 가격도 다르고 제품 디자인, 퀄리티도 심하게 다르게 팔거면 제품명을 통일되게 붙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유명 체인점이 사기 치면 되나”, “노답”, “카탈로그와 너무 다르다”, “양심은 어디 갔느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업체 측은 이번에만 나온 문제가 아니라며 사과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사업부에 확인해보니 이번에만 나온 문제는 아니다”라며 “3400개에 달하는 파리바게뜨 매장 수 때문에 가맹점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딸기 개수나 생크림 디자인 등 제품 제작 매뉴얼이 있지만 제대로 안 따르는 가맹점도 있다”며 “품질관리 교육을 강화하려고 해도 가맹본부의 갑질 프레임 때문에 부담인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