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내년 모태펀드 1차 사업에 7500억원 푼다

2020-12-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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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0 벤처창업진흥 유공포상 시상식에 참여했다.(사진=연합)



중소벤처기업부가 2021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전체 예산 8000억원 중 75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모태펀드 출자금은 민간 자금과 함께 1조6000억원의 벤처펀드로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도 1차 정시 출자사업은 예년보다 두 달 이른 시점에서 진행된다. 올 3분기 증가세로 전환된 벤처투자 분위기를 지속 확산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다.

출자사업은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지역뉴딜 벤처펀드 △공연‧여행‧관광 등 지역분야 △창업 초기 분야 등에 집중적으로 활용된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2025년까지 총 6조원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내년 1차 출자사업을 통해 9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분야별로 비대면 펀드 4000억원, 바이오 펀드 1250억원, 그린뉴딜 펀드 1250억원, 대기업‧유니콘 등 멘토기업이 후배기업의 후원자로서 펀드조성에 참여하는 멘토기업 매칭 분야를 2500억원 규모로 만든다.

지역균형 뉴딜 촉진을 위한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권역별로 조성된다. 모태펀드, 지역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참여해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뉴딜 벤처펀드(자펀드)’를 조성해 지역 혁신기업,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과 유망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한다. 내년에 전국 4개 권역을 목표로 추진하고 수요 등을 보아가며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혁신성장 신산업 육성을 위해, D.N.A(Data, Network(5G), AI) 혁신 인프라와 3대 신산업 분야(BIG3 :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에 투자하는 DNA·BIG3펀드도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이 펀드는 특히 창업 이후 성장단계에 진입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대면 기회 감소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콘텐츠, 여행·관광업종 기업과 재창업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버팀목펀드를 16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가능성은 있으나,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 기업의 재도약을 지원할 예정이다.

혁신창업 촉진을 위해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 등에 투자하는 창업초기펀드를 7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일자리창출 펀드도 2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기부 양승욱 벤처투자과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대면기회 감소로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실적이 저조했으나 추경예산 등 모태펀드의 과감한 마중물 역할로 3분기에 극적 반등했다”며 “모태펀드 2021년 출자사업의 조기 추진과 신속한 자금 공급으로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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