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주가 14% 올라 최고가 경신…'디즈니플러스' 기대효과

[사진=월트디즈니]

월트디즈니 주가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이날 디즈니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지난 3월 이후 최고가인 주당 175.72달러에서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3.59% 급등했다. 또 지난 1년간 21% 올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13%)을 뛰어넘었다.

주가 상승의 일등공신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였다. 디즈니의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에 대간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디즈니는 전날 '투자자 데이' 행사에서 오는 2024년까지 디즈니플러스 가입자가 2억3000만~2억6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내 월 구독료도 7.99달러로 인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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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쟁사인 AT&T의 워너 브라더스가 내년 공개할 영화를 HBO 맥스(max)로 모두 돌리는 반면, 디즈니는 영화관도 계속 염두에 두고 접근하고 있다.

디즈니는 앞으로 수년 동안 영화 100여편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80%는 디즈니플러스에 동시 개봉한다고 밝혔다. 당장 내년 3월 개봉될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그렇다. 애널리스트들은 디즈니의 동시 개봉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1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디즈니 경영진은 내년 회계연도에 최대 적자를 기록하고, 2024년도에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