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엡스타인의 유산 중 일부로 운영되는 피해자 배상기금에 10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사망 당시 66세)은 미성년자와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뒤 지난해 8월, 6억 달러(약 6500억 원)의 재산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엡스타인은 성매매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징역 45년형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엡스타인의 사망으로 인해 피해자에 대한 배상이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유산 관리인은 지난 7월 앱스타인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위한 기금을 만들어 본격적인 피해 배상에 나섰다.
하지만 피해 신고 접수는 내년 3월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신고자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엡스타인은 지난 2002∼2005년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20여 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13개월을 복역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