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애니 '소울'도 개봉 잠정 연기…내년 1월로

2020-12-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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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개봉[사진=영화 '소울' 포스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자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이에 영화계를 비롯한 문화계 전반에 '셧다운'이 내려졌고, 많은 영화가 개봉을 미루는 등 특단의 조치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10일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감독 피트 닥터) 측이 개봉 연기 소식을 전해왔다. 크리스마스(25일) 개봉을 목표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왔던 작품이다.

'소울' 측은 "25일 예정되어있던 '소울' 개봉이, 2021년 1월로 변경되었음을 안내드린다. 코로나19의 현 상황을 고려해 개봉일을 변경하게 됐다. 개봉을 기다린 모든 분의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토이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코코' 등을 제작하며 애니메이션계 한 획을 그은 픽사의 새 작품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담았다. 누구도 본 적 없고, 상상한 적 없는 태어나기 전 세상이라는 기상천외한 세계는 저마다 개성 넘치는 영혼 캐릭터들이 등장해 흥미로운 이야기와 볼거리를 동시에 선사한다.

앞서 12월 기대작들이 대거 개봉일을 변경했다.

먼저 지난 7일 영화 '서복'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12월로 예정되어있던 개봉 일정을 잠정적 연기하기로 했다.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확산 및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깊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개봉 연기 소식을 전했다.

영화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의 이야기를 담은 SF 영화.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공유, 박보검이 주연을 맡아 12월 기대작으로 꼽히던 작품이다.

그리고 다음 날인 8일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도 12월 개봉을 포기했다. 배우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 옹성우 등이 주연을 맡은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측은 "개봉 시기를 연기하게 됐다.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깊은 고심 끝에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화 '소울' '걸' '워 위드 그랜드파'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 '명탐정 코난: 진홍의 수학여행' 등도 개봉을 잠정 보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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