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KOREA 2020'(Defense Expo Korea 2020)에 참석했던 육군 공수부대원과 육군 부사관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수백 여 명 발생해 방산 업계에서조차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했음에도, K-방역을 내세우며 강행했으나, 결국 코로나 19 확산 거점이 된 꼴이다.
26일 국방부에 확진자 4명 중 3명은 지난 18∼2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DX 코리아에 파견을 다녀왔다.
고양 부대의 경우 역학관계가 확인된 인원에 대해 검사한 결과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고 익산 부대는 현재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군은 확진 간부들이 파견 당시 전시회에 참석한 국외 참가자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들이 전시회 파견 당시 주로 실외 시연장에 있어 관람객과 직접적인 접촉이 많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미 DX KOREA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한 3개국(파키스탄·카자흐스탄·나이지리아) 군 고위인사가 입국 시(16일 입국)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줄줄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대회 강행에 대한 우려가 나온 상황이었다"며 대회 강행에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국내 최대 규모의 지상군 전문 방산 전시회인 DX KOREA가 방선업계의 수출 다변화를 위한 최적의 기회라는 점도 분명하다는 점에서 방역만을 우선해 경제적 효과를 무시하기에도 곤란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원도 5포병여단 예하 부대 소속 병사 1명(전역 전 휴가 중 확진)이 추가 확진되면서 연천 육군 신병교육대 집단감염 확진자 등을 포함해 10시 현재 군내 누적 확진자는 34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62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