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만에 군대 내 확진자 81명 증가...철원, 고양 익산, 연천서 쏟아져

2020-11-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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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일일 확진자 발생...장병 '열흘간 휴가·외출 통제'

코로나19 PCR 검사 현재 진행형...확진자 계속해서 속출 전망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이 쏟아진 가운데 철원, 고양 익산, 연천 등 군 부대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11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를 포함한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1명이다.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관련 확진자 4명을 포함해 철원, 익산, 고양, 연천 군 부대에서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추가확진자는 육군 간부 8명, 육군 병사 7명이며, 부대별로 병력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역학조사와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시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강원도 철원 육군 부대에서는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대 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었던 인원으로, 전역 전 휴가 중 증상이 발현돼 PCR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70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가 있는 경기도 연천 육군 부대에서는 부대 내 감염으로 10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다.

경기도 고양과 전라도 익산 육군 부대에서는 2명씩 총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파견 중 확진자와 접촉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군대 내 누적확진자는 341명(완치 179명, 관리 중 162명)이며,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2401명, 군 자체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3827이다.

전국 군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서욱 장관은 전날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이날부터 12월 7일까지 전 부대에 대해 군 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할 것을 결정했다.

이에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 역시 오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잠정 중지된다. 휴가 통제 조치는 지난 8월~9월 코로나19 2차 유행 이후 2달여 만이다. 간부들의 사적모임과 회식은 연기 또는 취소하도록 했다.

교육훈련 방역대책도 강화돼 신병교육은 입소 후 2주간 주둔지에서 훈련한 다음 야외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부대훈련은 장성급 지휘관 판단 아래 필수 야외훈련만 시행된다. 훈련을 할 때는 외부 인원이 없어야 한다.

외래강사 초빙교육과 견학, 현장실습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필요한 경우 군 내 강사 초빙과 군 부대 간 견학만 가능하다. 양성·필수 보수교육은 정상 시행하되 직무교육은 교육부대장 판단 아래 제한적으로 시행된다.

전 군인과 군무원의 골프를 통제하고 종교활동도 대면 활동을 중지하고 온라인 비대면 종교활동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부대관리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발생시키거나 다른 인원에게 전파한 장병은 문책 대상이 된다.

국방부는 "무증상 감염자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현실을 엄중히 인식해, 군내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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