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ZTE 합병·증자 등에…선전거래소 질의 요청

2020-11-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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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자금 출처, 증자 필요성 등 조목조목 따져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ZTE


중국 통신장비업체 중싱통신(中興通訊 ZTE, 000063, 선전거래소)이 최근 공시한 합병안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안과 관련해 선전증권거래소로부터 질의서를 받았다.

25일 중국 제일재경일보 등에 따르면 ZTE는 앞서 24일 저녁 선전증권거래소로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필요성과 싱웨이뎬쯔(中興微電子) 인수합병안에 대한 추가 설명해 달라는 질의를 받았다.  
ZTE가 지난 16일 올린 공시에 따르면 ZTE는 헝젠신신, 후이퉁룽신이 보유한 중싱웨이덴쯔 지분 18.8219%를 26억1100만 위안에 인수할 계획으로,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중싱웨이덴쯔는 ZTE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또 ZTE는 26억1000만 위안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조달한 자금을 5G 핵심 반도체 연구개발과 유동자금 보충에 활용할 것이라고도 했다. 거래소는 이 공시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청한 것이다. 

거래소는 구체적으로 ZTE가 앞서 올해 2월초 5G 네트워크 기술 연구 제품 개발 및 유동자금 보충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15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몇 개월만에 또 다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있냐고 질의했다. 그러면서 앞서 2월 조달한 자금 사용 과정과 부족 현황, 그리고 추가 자금조달의 필요성 등을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거래소는 합병안과 관련해서도 ZTE에게 헝젠신신과 후이퉁룽신의 지배구조를 공개하고, 26억 위안의 합병자금 출처, 그리고 중싱웨이뎬즈의 ZTE에 대한 매출 의존도 등과 관련해서도 질의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25일 선전·홍콩거래소에서 ZTE 주가는 각각 2.84%, 3.7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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