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ESG] 카드사, 국내·외 곳곳에 ‘착한 경영’ DNA 이식

2020-1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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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ESG 경영이 최근 기업 경영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카드사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에 그치지 않고 ESG 경영 전략을 국내외 곳곳에 전파하고 있다. 사회를 위한 책임경영 내재화를 목표로 삼고, ESG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비자코리아와 함께 ‘글로벌 CSR 펀딩’을 통한 사회적 책임활동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4억 달러 규모 ESG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비자코리아와 ESG 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글로벌 CSR 펀딩’을 통해 양사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사회 각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역사회 내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복지 및 공공영역,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사회적 문제를 지원하는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신한카드와 비자코리아는 ‘글로벌 CSR 펀딩‘을 통해 신한카드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인 ‘아름인 도서관’ 사업을 함께 추진해 양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기부금 중 일부를 ‘북부종합사회복지관’에 후원할 예정이다.

현지법인을 보유한 해외에 ESG 경영 전략을 인식하고 있는 카드사도 있다.

KB국민카드는 국내에서 펼친 사회공헌 활동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캄보디아에는 현지법인인 ‘KB 대한 특수은행(KB Daehan Specialized Bank)’과 함께 장학금 지원과 지역 인프라 개선을 위한 후원금 1억2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후원금은 캄퐁톰 지역 저소득 가정 고등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 지원을 위한 장학 사업과 현지 낙후 농가 주민을 대상으로 한 농업 기술 교육 사업에 사용된다.

또 △도로 개보수 △태양광 전등 설치 △워터펌프 설치 등 현지 지역민들의 생활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 기반 시설개선 사업에도 활용된다.

미얀마 양곤에는 현지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의 비오는 날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안전 우산’560개와 ‘사랑의 티셔츠’ 1260벌을 전달했다. 또한 KB국민카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에 위치한 ‘반타르 게방(Bantar Gebang)’에서 지역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이 필요한 학용품과 각종 생활용품을 담은 ‘나눔상자’ 450개를 나눠줬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ESG 채권은 사용처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발행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사회공헌 활동 등 착한 경영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ESG 경영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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