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탄소중립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시스템 내재화에 속도를 내며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2022년 ESG위원회 및 ESG협의체를 구성해 실질적인 ESG경영의 기반을 마련한 이후 ESG 전 분야에 걸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KCGS(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결과, 2022년 종합 B+에서 2023년 A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친환경 기술개발을 위한 다양한 투자와 연구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중동 지역 맞춤형 저에너지 해수담수화플랜트 기술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에 담수화 파일럿플랜트를 준공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해당 파일럿플랜트는 우리나라와 UAE의 물 산업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간 공동연구 협약을 이행하고자 마련된 설비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기술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시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국영기업 CCCC 텐진 드레깅 차이나와 해상풍력 주기기 설치 전용선박(WTIV) '강항핑 5호'의 국내독점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한 탄소배출권 이익을 거둔 최초의 건설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이 참여한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사업은 준공 이후 2년 동안 발급받은 탄소배출권(2018~2019년분)을 2021년에 판매해 총 126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대우건설은 지분 20%에 해당하는 25억2000만원의 이익을 거뒀다. 파트린드 수력발전소의 발전량을 고려하면 향후 연간 27만t가량의 탄소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인해 미래 경제의 핵심인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기술에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풍력, 태양열 등 친환경 미래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및 풍부한 시공 경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