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2021 K-비즈 서바이벌] 한화건설, 포레나 누비는 '로봇'으로 비대면 시대 연다

2020-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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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로봇 서비스 '딜리타워', 포레나 영등포서 최초 선봬

한화건설은 일찍이 '배달로봇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비대면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최근 '우아한형제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선보인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는 사전에 입력된 여러 이동경로를 활용,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한다.

배달원이 아파트 1층 공동현관에 있는 로봇 딜리타워에 음식을 실으면, 이후에는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주문자가 사는 층까지 올라간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딜리타워는 주문자의 현관 앞까지 찾아가 문자나 전화 등으로 음식이 도착했음을 알린다.

딜리타워 스크린에 개인번호 네 자리를 누르면 주문한 음식을 가져갈 수 있다.

실내 배달로봇 서비스는 신축 공동주택 최초로 '포레나 영등포'에 적용되며 입주가 완료되는 2021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30층, 총 3개 동, 아파트 182가구·오피스텔 111실이라는 층수와 가구수를 고려하면, 딜리타워는 시간당 최대 6건의 배달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배달로봇이 이동할 수 있도록 턱의 단차를 없애고 모든 여닫이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했다. 로봇에 포레나 원패스키(One-Pass Key)를 탑재, 자유로운 이동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배달로봇 서비스는 비대면 라이프 장기화, 1인가구 증대 등에 발맞춰 기획됐다. 대면접촉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전염 가능성을 줄이고 보안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낯선 사람과의 접촉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한화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협업하는 만큼,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주문하는 상품에 해당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점차적으로 배달로봇 서비스 분야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며, 신규 단지의 경우 적용환경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배달로봇 서비스로,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며 "포레나 상품 경험이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신규 상품을 지속 공개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배달로봇[사진 = 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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