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예년보다 한달 빠르게 정기 임원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내년도 사업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기 위해서다.
올해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기존 전략을 수행해 차후 수익 모델에 대한 기틀을 닦았다. 중장기 전략에 따라 점포 외형 확장에 힘을 기울였으며,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온라인 사업을 진행했다. 그 중심엔 지난해 말 박동운 전 사장의 바통을 넘겨받은 김형종 사장이 있다.
지난해 임원 인사에는 세대교체 의미가 컸다.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켜,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 임원 인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부사장급 2명을 포함한 총 2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 가운데 60년대생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다만 올해는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지 않으면 침몰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는 정지선 회장의 신년사 의중이 정확히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기존 전략을 수행해 차후 수익 모델에 대한 기틀을 닦았다. 중장기 전략에 따라 점포 외형 확장에 힘을 기울였으며,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온라인 사업을 진행했다. 그 중심엔 지난해 말 박동운 전 사장의 바통을 넘겨받은 김형종 사장이 있다.
지난해 임원 인사에는 세대교체 의미가 컸다.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켜,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 임원 인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부사장급 2명을 포함한 총 2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 가운데 60년대생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다만 올해는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지 않으면 침몰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는 정지선 회장의 신년사 의중이 정확히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홈쇼핑, '영업통' 임대규로 7년 만에 대표 교체
현대홈쇼핑은 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인수합병(M&A)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지주사로 전환한 현대홈쇼핑은 한섬과 현대렌탈케어, 현대L&C, 현대HCN, ASN(호주법인)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신임 수장인 임 대표는 중장기적인 변화를 통해 추가 성장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성장가도를 달리는 본업인 홈쇼핑과 M&A한 자회사의 안착을 영업적 능력으로 풀어낼 것으로 안팎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백면세점, 'MD통' 전진 배치···명품 유치 공들인다
1962년생인 이 대표는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현대백화점그룹의 주요 전략적 요충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2013년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패션사업부장(상무), 2018년 현대백화점 무역점장(상무)을 거쳐 현대백화점 판교점장(전무이사)을 도맡고 있었다. 강남무역센터점과 판교점은 현대백화점 매출 '톱3'에 해당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세 임원은 모두 브랜드 유치와 같은 MD 역량을 갖추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면세점의 기틀을 다진 만큼 내년부턴 그동안 부족했던 해외 명품 브랜드 유치 등 MD·영업·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면세점 후발주자인데도 불구하고 2년 만에 시내면세점 2곳, 공항면세점 1곳에 깃발을 꽂았다. 2018년 11월 무역센터점을 열고, 올 2월 동대문 두타몰에 2호점을 개점했다. 올 9월에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패션·기타 영역(DF7)에 자리를 잡았다. 빠른 외형 확장으로 롯데·신라·신세계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위기를 맞았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 소폭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영업이익 11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당분간 공격적인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면세점 사업 성패를 가르는 '3대 명품' 유치 등에 공을 들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