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9일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사실상 끝났지만 당선이 법적으로 확정된 건 아니라서 시장에 영향이 여전히 존재할 것"이며 "따라서 이번주 VN지수는 조심스러운 변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11월 2~6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주 대비 1.39%(12.82p) 상승한 938.29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2.93%(2.97p) 뛴 139.31로 마감했다.
지난주보다 호찌민거래소 거래량은 26.29%, 거래액은 30조3720억동(약 1조4639억원)에 해당한 25.5% 하락했으며 하노이거래소 거래량은 25.7%, 거래액은 28.8% 하락했다.
원자재, 은행, 소비재 관련 주가의 증가는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가운데 철강 생산업체인 화센그룹(HSG)이 12,3%, 마산그룹(MSN)이 7%, 아시아산업은행(ACB)·비엣띤뱅크(CTG)·사이공하노이뱅크(SHB) 등 은행들이 4%대 올라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석유·가스업종은 소폭 하락하며 증시상승을 제한했다.
군대산업은행증권(MBS)은 "투자 심리가 개선해졌지만 여전히 조심스럽게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번주 VN지수는 변동폭은 크지 않고 940선 주변에서 횡보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베트남증권(FSC)은 "이번 주에 VN지수가 상승세도 이어갈 수도 있지만 주초 거래일에서 소폭의 변동할 것"이며 "종목 간으로 현금흐름이 차별화될 가능성이 커서 투자자들이 매수를 나설 때 정보를 신중하게 살펴봐야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바오비엣증권(BVS)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제46대 미국 대선이 끝났다. 이는 주초 거래일에서 조정장이 생길 수 있지만 예상보다 시장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다. 다만 지금 투자자들은 4분기와 2020년 연간 실적에 대한 정보에 더 많이 주목할 것"이며 "이번주에 VN지수는 900~910을 지지선으로 움직일 것이다. 특히 940~945 저항선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지난주 불확실한 미국 대선 결과로 인해 베트남시장에 투자자가 신중하게 거래하면서 유동성이 위축되고 있었다"며 "그러나 조 바이든의 승리로 미국 대선 결과는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투자 심리가 개선하면서 자금의 증시유입이 이뤄져 이번주 VN지수는 가장 근접한 저항선인 950포인트로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