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국·유럽 재확산에 'K-진단키트' 수출 활발

2020-11-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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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젠텍, 미국·유럽에 진단키트 200여만 개 수출

셀트리온, 2100억 규모 '샘피뉴트' 공급계약 체결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제약회사의 신속진단키트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3일 수젠텍은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와 인플루엔자(독감) 진단키트 등 진단키트 200여만 개를 유럽과 미국 등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수젠텍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연합뉴스]



수젠텍은 독일 소재 다국적 진단기기 회사 '다이아시스'와 이 같은 내용의 비독점적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달 양사는 수젠텍의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20만 개를 독일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수젠텍은 △코로나19 항원·항체 신속진단키트 △코로나19·독감 항원 동시진단키트 △독감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다이아시스에 공급한다.

수젠텍에 따르면, 수젠텍의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고,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최근 독일 연방정부 보건국의 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키트는 국내 식약처의 수출 허가를 받았다.

다이아시스는 자사의 유통망을 통해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 지역과 미국 등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수젠텍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은 비독점 계약이기 때문에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한 다국적 기업들과 추가 논의를 진행해 전 세계 코로나19 진단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샘피뉴트.(사진=셀트리온)]



아울러 셀트리온은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가 진단키트 및 개인보호장비 전문 도매유통사인 '프라임 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Prime Healthcare Distributors)'와 21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샘피뉴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프라임 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는 샘피뉴트에 대한 독점 유통 권한을 갖고 미국 시장에 유통하게 된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샘피뉴트는 독자적인 코로나19 항체-항원 기술을 접목해 민감도를 높였고, 휴대 가능한 전문 장비를 이용해 10분 만에 결과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 항원 키트로, 국내 진단기기 전문업체인 BBB와 공동개발한 제품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내 시장 수요가 높다는 판단 아래 지난 8월 샘피뉴트 출시 활동을 개시한 후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청을 앞둔 후속 제품들의 출시를 바탕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국가를 중심으로 진단키트 공급에 총력을 다해 글로벌 코로나19 방역 효과 극대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가 지난 9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코로나19 진단기기 시장 규모는 198억 달러(한화 약 22조4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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