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 분리막 공장 추가 투자···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2020-10-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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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억㎡ 규모 생산라인 추가 구축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건설 중인 분리막 공장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SKIET는 29일 유럽 폴란드 공장에 연간생산능력 약 3.4억㎡ 규모 분리막(LiBS; Lithium ion Battery Separator)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짓는 설비는 2023년 1분기에 양산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IET는 이미 폴란드에 내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3.4억㎡ 규모 분리막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SKIET가 공격적 투자에 나서는 것은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분리막 시장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 독보적인 1위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업계는 분리막 시장규모를 올해 약 41억㎡로, 2025년에는 약 159억㎡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전사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정유화학 중심의 비즈니스를 배터리 및 소재로 확장하는 딥체인지(Deep Change)를 통해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SKIET는 중국, 폴란드 등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로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프리미엄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5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를 차지해 세계 1위를 굳건히 한다는 목표다.

SKIET는 이미 국내 충북 증평 공장에 연간 생산능력 5.3억㎡ 규모 분리막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폴란드와 중국에 짓고 있는 신규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하며, 내년 말 생산능력은 약 13.7억㎡ 수준이 된다. 이번 투자로 인해 2023년 말에는 총 18.7억㎡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노재석 SKIET 사장은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과 적기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겠다"며 "SK이노베이션 계열사로 딥체인지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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