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은? 구도심 옆 신흥 주거지

2020-10-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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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이고 빠른 개발 가능, 정주여건 우수해 실수요 관심↑

[한국감정원 자료]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신도시, 택지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등 새롭게 개발되는 신흥 주거지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10월 6일 기준)까지 특별시 및 광역시를 제외한 시·도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177곳이었다. 이 가운데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은 구도심과 인접해 조성되는 신규 개발지역이었고, 구도심은 2곳에 불과했다.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 역시도 신규 개발지에 공급된 아파트였다. 지난 4월 전라북도 전주시 완주군 전북혁신도시에서 분양한 ‘혁신도시 에코르 1단지 분양전환 후 일반분양주택’은 7가구 모집에 3292명이 청약해 평균 470.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3위를 기록한 ‘과천제이드 자이’ 역시도 과천 구도심과 인접해 조성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에서 지난 3월 분양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93.6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경기도 및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신규 개발 여력이 충분하고, 교통, 교육, 문화, 편의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들어서는 신흥 주거지는 정주여건이 우수하면서도 좀 더 쾌적한 곳에서 살고 싶어하는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부동산 전문가는 “구도심과 인접해 개발되는 신흥 주거지는 구도심의 인프라를 쉽게 이용하면서도 신규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와 새 아파트의 장점까지 누릴 수 있어 실수요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높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신흥 주거지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의 시세 상승세는 구도심 아파트의 상승세를 훌쩍 뛰어 넘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구도심에 위치한 ‘원동e편한세상 1단지’(2007년 준공)의 전용 84㎡는 최근 1년 새 시세가 2억8300만원에서 3억4500만원으로, 21.9% 상승했지만,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시범다은마을포스코더샵’은 같은 기간 전용 84㎡의 시세는 4억3200만원에서 5억9500만원으로 37.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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