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WTO사무총장 선거지원 회의 주재…“유명희, WTO 개혁 적임자”

2020-10-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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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회의 개최…정세균·이낙연에도 외교적 역할 주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원하기 위한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총력 지원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유 본부장이 WTO를 개혁할 적임자임을 계속 강조해 나가자”면서 “남은 기간 친서 외교, 정상통화 등을 통해 최대한 유 본부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유 본부장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은행 전무와 최종 3차 라운드에서 경합한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가용한 역량을 총동원하되,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유 본부장의 선거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린 회의에는 유 본부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 총리에게 총리 외교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총리 시절 방문한 나라 등에 대한 외교적 역할을 해주길 부탁하자”고 했다.

유 본부장은 문 대통령의 지원에 감사 인사를 한 뒤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최종 라운드 기간인데, 지역별로 고른 득표를 하고 모든 WTO 회원국의 지지를 받는 사무총장이 되도록 남은 기간 집중적으로 지지 및 교섭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보고했다,

정 총리는 “쉽지 않은 승부에서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한 것은 대통령의 지원과 후보자 본인의 노력이 결합한 결과”라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우리 후보가 단연 빛나는 상황이다. 짧은 시간 집중적 캠페인이 중요하다”고 했고, 성 장관은 “우리 후보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열세였으나 상승세를 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종 2차장은 “다자무역을 복원할 후보라는 명분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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