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20 10만원부터" 추석 연휴 맞아 활개치는 불법보조금

2020-10-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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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맞은 이통3사 갤노트20 보조금 50만원 인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

추석 연휴 기간 중 일부 온·오프라인 스마트폰 판매점에서 불법 보조금이 살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SE와 LG벨벳 등 올해 상반기 출시된 스마트폰은 구매하면 심지어 웃돈(차비)을 얹어주는 사례도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갤럭시S20 FE와 아이폰12 등 신형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일부 판매점이 재고 소진에 나선 영향으로 보고 있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일부 판매점에서 '공짜' 스마트폰이 유통되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노트20의 경우 10만원대 후반에 구매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출시됐던 LG전자의 LG벨벳 모델은 아예 공짜로 구매 가능하다.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둔 아이폰 역시 재고정리에 들어간 모습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 중인 시세표에서는 아이폰SE는 무료로, 아이폰11은 2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해당 시세에는 불법보조금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따르면 판매점에서 공시지원금의 15%를 넘는 수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불법이다.

특히 일부 '성지(스마트폰 특가판매 채널)'는 판매 당시 약속한 조건과 실제 계약 시 조건을 다르게 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약속했던 보조금을 지급받기 전에 판매자와 연락이 끊기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추석 연휴를 맞아 일부 판매점을 중심으로 불법보조금이 살포되는 이유로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신형 스마트폰 대전 때문이다. 신형 모델이 출시되기 전 구형 모델의 재고소진이 필요해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FE(팬에디션)을, 애플은 첫 5G 폰인 아이폰12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LG 윙의 6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동통신 3사도 지난달 30일을 기점으로 갤럭시노트20 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대폭 인상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서 각각 8만원 대 5G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48만원, 45만원, 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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