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월 美 판매 5% 증가...팰리세이드 121% 증가

2020-10-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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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서 판매량이 회복되는 모양새다. 팰리세이드, 코나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가 증가하면서 9월 판매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9월 현대차 미국 판매는 5만4790대로 전년(5만1951대) 대비 5.5%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SUV 판매 증가가 판매 회복을 견인했다. 팰리세이드는 전년 대비 121.5% 증가한 7741대가 판매됐다. 이외 SUV는 △투싼 1만644대(-3.4%) △싼타페 8566대(-3.5%) △코나 6971대(31.9%) △베뉴 1529대 등 견조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44만3425대로 전년(50만6356대) 대비 12.4% 감소했다.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3분기 판매량은 17만828대로 전년 대비 2200대 감소했다. 하지만 3분기 소매 판매는 업계 평균을 뛰어넘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6만1254대를 기록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판매담당 부사장은 "실적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라고 평가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도 이날 공개한 실적 자료를 통해 9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5만5519대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24.4% 증가했고, 소매 판매는 35.3% 늘었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텔루라이드(8829대)와 포르테(7643대)가 많이 팔렸다.

또 스포티지(7165대)와 셀토스(5613대), K5(5763대)는 나란히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가 1994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9월 소매 판매량과 3분기 소매 실적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코로나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판매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19 사태로부터 완연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4월 저점을 찍은 이후 매달 판매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

피아트 클라이슬러는 3분기 전 분기 대비 38% 늘어난 14만265대 판매를 기록했다. 제네럴모터스는 3분기 66만5192대를 인도했고, 이는 전 분기 대비 10% 감소한 수치다.

GM 관계자는 "3분기 경제가 반등을 하고 있지만, 소매 자동차 판매는 훨씬 큰폭으로 반등했다"며 "자동차 대출 금리가 매우 낮아서 소매 판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토요타는 3분기 미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9월 판매량은 16% 증가했다. 혼다자동차도 9월 자동차 매출이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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