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 첫날...관광객 지난해 73%에 그쳐

2020-10-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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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중국 관광객 수 9700만명...수입은 약 13조원

국경절 연휴 즐기는 중국인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첫 국경절 연휴 전국 곳곳에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입장객 제한 등 영향으로 전체 관광객 수는 지난해 국경절 연휴와 비교하면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2일 중국 반관영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가 집계한 노동절 연휴 첫날인 1일 중국 전역의 관광객 수는 97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코로나19 속 맞이한 노동절 첫날 5월 1일 관광객 수 2300만명과 비교하면 약 4.5배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국경절 연휴 첫날 관광객 수의 73.8%에 그친 수준이다. 전국 관광지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766억5000만 위안(약 13조원)에 그쳐 작년 동기의 68.9%였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 분위기는 물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 주요 관광지마다 하루 평균 입장객 수를 제한한 영향이 크다. 

예를 들면, 자금성의 경우 입장권 예약 판매제를 실시, 하루 입장객 수를 1만2000명으로 제한했다. 원래는 하루 8만명까지 가능했었다. 항저우 명소인 시후에도 1일 하루 방문객이 3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감소했다. 다만 쓰촨성 어메이산, 러산대불, 우한 황학루 등은 입장객 제한 조치에도 여전히 인파가 붐비기도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우려는 여전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내수가 완전히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소비 확대를 통한 내수진작을 위해 올해 연휴 기간 동안 1500곳 이상의 관광지가 무료 또는 할인 입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편 문화여유부는 올해 국경절·중추절 8일간의 연휴 기간에 총 5억5000만명이 국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대비 68%의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국내 관광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 회복된 수준인 4100억 위안(약 70조2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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