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출퇴근 소요 시간이 2시간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지난해 직장인 13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지역 직장인이 134.2분으로 가장 길었고, 인천이 100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도 95.8분으로 나타나 수도권 지역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114.5분을 출퇴근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지역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은 59.9분으로 상대적으로 짧았으며, 특히 인천을 제외한 경기지역은 이보다 두 배 이상 긴 시간을 길 위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수도권 직장인들이 평소 출퇴근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수단은 버스-지하철 환승(32.4%)이었다. 이어 지하철(29.1%). 버스(19.6%) 등 5명 중 4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었다. 반면 비수도권 직장인들은 버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32.0%로 가장 높았던 가운데 자가용을 타고 출퇴근한다는 응답도 27.6%로 높았다.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약 50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가 앞서 '주 5일제'로 근무 중인 직장인 1723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주일 평균 근무시간은 49시간 55분이었다. 직무별로는 생산·현장직이 평균 51시간 49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연구·개발(50시간 24분)과 전문·특수직(50시간 22분)도 50시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넷이 앞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총 재택근무 일수는 1~2주일이 4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주일 미만(19.4%) △2~3주일(16.3%) △한 달 이상(13.3%) △3~4주일(9.2%) 순이었다.
재택근무를 한 이유는 ‘회사 방침’이 82.7%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불안감 때문에(32.7%) △육아 때문에(14.0%) △자가격리·유증상자(1.0%) 등이 뒤를 이었다. 재택근무를 하지 못한 직장인들은 이유로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 불가능(52.5%) △회사에 재택근무 지침이 없어서(41.0%) △재택 시스템이 안 갖춰져 있어서(23.0%) 등을 꼽았다.
재택근무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8점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의 46.9%는 재택근무가 출근과 비슷하고 효율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출·퇴근 구분이 없어 일이 더 많다”는 답변은 28.6%, “출근할 때보다 일을 덜 한다”는 답변은 19.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