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든 동아시아, 폭염 이어져

2020-08-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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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이틀째인 1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동아시아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교토통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10분경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의 기온이 41.1도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전날 하마마쓰시는 올해 최고 기온인 40.9도를 보였으나 하루 만에 바뀌었다. 일본에서 올여름 40도 이상의 폭염이 관측된 것은 이날이 3번째다.

하마마쓰시 외에 아이치현의 신시로시와 와카야마현 고자가와마치, 미야자키현 니시메라무라 등도 이날 37~38도까지 올랐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사망자도 발생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최고 온도 37도를 기록한 도쿄도에서 지난 15일까지 엿새 산 27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5월부터 30도를 웃도는 기온을 보였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당시 허난성, 후비에성, 후난성, 안후이성, 저장성 등의 기온은 35도를 넘었다. 허난성의 성도인 정저우는 40.8도, 싱양은 41도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17일에는 상하이·항저우 37도, 충칭 36도 등 일부 지역에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한국도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일부 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낮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경남, 전남, 충북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대구, 포항 등 일부 지역은 37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수도권을 비롯한 그 외 지역에서도 30도가 넘는 폭염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높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농업, 축산업과 산업 등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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