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한상혁 "검언유착 보도 사전인지 못해"…해당언론-첫 발설자에 강력대응 外

2020-08-06 21:04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

한상혁 "검언유착 보도 사전인지 못해"…해당언론-첫 발설자에 강력대응

MBC의 '검언유착' 의혹이 보도되기 전에 정부 고위 관계자가 '한동훈을 내쫓을 보도가 곧 나갈 것'이라는 취지의 전화를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당사자로 지목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통화내역을 제시하며 즉각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6일 입장 자료에서 "채널A 기자와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보도한 3월 31일 MBC 보도 직전에 권경애 변호사와 통화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통화 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후 1시간 이상 지난 9시 9분"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자신이 당시 통화한 휴대전화 통화목록 캡처 화면을 첨부했다.

한 위원장은 "통화 내용 또한 MBC 보도와 관련 없는 내용이었다"며 "해당 보도 이전에 채널A 사건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 같은 허위사실을 기초로 해 MBC의 보도 내용을 사전 인지하고 있었다는 등의 추측성 보도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선일보·중앙일보 보도는 물론, 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적시한 이후의 보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홍수조절댐 찾은 文대통령…"북한, 방류 안 알려줘 아쉬워"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북한 접경 지역인 경기도 연천군 홍수조절댐을 찾아 장기간 폭우와 관련한 대응 상황 등을 점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김광철 연천군수 등과 군남홍수조절댐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선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로부터 홍수조절 운영상황 및 대응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한수원 관계자는 문 대통령에게 "댐을 운영할 때는 유량이나 수위를 알아야 되는데, 북측에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운영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더군다나 황강댐 방류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북한의 황강댐이 갑자기 붕괴해도 최악의 경우까지 검토해놓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측에서 황강댐 방류 사실을 미리 알려주면 군남댐 수량 관리에 큰 도움이 될 텐데 그게 아쉽게도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 "과거에 그렇게 하도록 남북이 합의했는데 잘 이행이 안 되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황강댐 방류 정보에) 기상 정보까지 더해 적절하게 군남댐 수문을 열어 수위를 조절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방류 시 하류 쪽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연천군, 파주시 등과 잘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미​·영·일·EU, 코로나19 백신 사재기…전 세계 백신 대란 오나?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 일부 선진국들이 아직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싹쓸이하고 있다. 이들 국가가 확보한 물량은 수십억회 분으로 향후 몇 년 간 생산될 전체 백신 물량을 넘어선다. 공급량 부족이 가시화 되면서 자금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은 백신을 아예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은 5일(현지시각) 미국 정부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를 투자받고, 백신 1억회 분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미국 정부가 향후 2억회 분을 추가 주문할 수 있다는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 존슨앤존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조만간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미국은 백신 7억회 분량을 확보했다. 추가 주문 옵션까지 고려하면 19억회 분량을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백신 확보 비용만 78억5000만 달러(약 9조3000억 원)에 이른다.

미국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백신 3억회 분(12억 달러),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1억회 분(19억5000만 달러), 프랑스 사노피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백신 1억회 분(21억 달러), 미국 노바백스 백신 1억회 분(16억 달러)을 선구매했다. 화이자·바이오앤테크 그리고 사노피·GSK와는 각각 5억회 분량 추가 주문이 가능한 장기옵션 계약도 맺은 상태다.

미국 정부의 백신 사재기는 오는 11월 대선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활한 백신 공급을 통해 대선을 유리한 국면으로 끌고가려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은행 군기잡다 사모펀드 감시 소홀…커지는 금감원 책임론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감시 역할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이 감독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페널티를 강화해야 사모펀드 사태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6일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라임·옵티머스 관련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라임펀드의 환매 중단액은 4개 모펀드와 173개의 자펀드를 합해 모두 1조6679억원에 달한다.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달 라임이 운용한 모펀드 중 하나인 플루토TF-1호 펀드(무역금융펀드)에 대해 전액 배상을 결정했다.

옵티머스 펀드의 경우, 46개 중 24개(2401억원) 펀드의 환매가 연기되고 있다. 나머지 22개 펀드도 만기가 되면 환매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이어 사모펀드 환매중단‧연기 사태가 발생하는 이유로는 금감원의 관리 소홀이 꼽힌다.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에 비해 규제가 덜한 대신 감독당국이 제대로 점검을 했어야 했는데, 미흡했다는 것이다.

노희진 코스콤 감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금감원에서 사모펀드 운용사가 투자 기준에 맞게 제대로 운용하고 있는지 등을 체크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 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강민국 미래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금감원이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불법행위를 인지하고도 최종적으로 제재하기까지 총 16개월이 걸렸다. 그 사이 이혁진 전 대표는 해외로 도피했다.

금감원의 시장 관리 소홀은 감독자원 배분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노 감사는 "이미 대법원 판결이 난 외환파생상품 키코 문제를 다시 분조위에 올릴 것이 아니라, 사모펀드 조사에 감독자원을 할당해 사모펀드 운용사에 경각심을 줬어야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특수 'K반도체', 블루칩된 'SSD'…매달 수출액 최고치 갱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로 생산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수출 효자 품목으로 등극했다. 고사양의 데이터 저장장치인 SSD는 데이터 센터와 일반 소비자 수요의 동반 증가로 수출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SSD 시장은 업계 1위 삼성전자에 SK하이닉스까지 가세하면서 한국 반도체 업계에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했다.

6일 세계무역기구(WTO) 산하 국제무역센터(ITC) 집계를 종합하면 한국의 올해 1~5월 SSD 수출금액은 41억5883억달러(약 4조93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12억1815억달러) 대비 241%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로 원격 근로와 비대면 업무가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난 것이 이유다.

월 별 수출금액을 보면 △1월 6.8억달러 △2월 8.2억달러 △3월 8.5억달러 △4월 8.2억달러 △5월 9.5억달러로 점진적 증가추세다. 하반기에는 월 기준 SSD만으로 10억달러라는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크다.

2위 대만의 SSD 수출금액은 26억4650만달러(1~4월)로 5월 통계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한국과 15억달러 차이가 난다. 큰 변수가 없다면 한국은 올해 연간 SSD 수출 1위의 쾌거를 올리고 된다. 한국의 SSD 부문 수출 1위는 ITC가 무역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7년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대만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위 자리를 줄곧 지켜왔다.

SSD는 일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같은 역할을 하지만 내부 구조와 데이터 저장 방식이 다르다. SSD는 전원이 꺼져도 내용이 사라지지 않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컨트롤러(조작 기기),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차세대 저장 매체다. 그만큼 가격이 비싸지만, HDD 대비 소음이 적고, 속도는 최소 5배 이상 빠른 것이 장점이다.

언택트가 보편화되면서 고사양 데스크톱과 노트북PC 판매가 늘어난 것도 SSD 수출 증가의 이유다. 최근 나오는 고사양 PC는 대부분 SSD를 탑재하고 있다.

더불어 게임 콘솔(가정용게임기) 시장에서도 HDD 대신 SSD를 선호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신형 콘솔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SSD 시장의 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