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상반기 실적 1851억…‘코로나19’ 악재에도 선방

2020-07-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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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DGB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에 대비해 대손 충당금을 늘린 영향이다. 이를 제외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단 평가를 받는다.

DGB금융은 올해 상반기 1851억원의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 대비 8.2%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2분기에 선제적으로 쌓아둔 충담금을 제외하면, 전년과 유사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은행 계열사가 선전하며 ‘실적 방어막’ 역할을 했다. 하이투자증권, DGB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481억원, 225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56.7%, 48.0%늘었다. DGB캐피탈의 순이익도 180억원으로 22.4% 개선됐다.

DGB금융 측은 “앞으로도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 기여도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다소 주춤했다. 대구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1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줄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기준금리’가 계속 떨어져, 이자 이익이 줄어든 게 뼈아팠다. 이외 대손 충당금 적립 비중을 늘린 점도 악영향을 줬다.

건전성은 대체로 양호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74%,0.52%로 집계됐다.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순이익률)와 ROA(총자산순이익률)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3%포인트,0.21%포인트씩 하락한 6.54%, 0.44%로 집계됐다.

DGB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면서,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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