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세종시, 매매·전세 동반 급등

2020-07-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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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세종시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동반 급등하고 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넷째주(27일 기준) 세종시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은 2.95%로, 지난주(0.97%) 대비 1.98% 포인트 늘었다. 전셋값도 지난주보다 2.17% 상승했다. 지난주 변동률은 0.99%였다.

전국적으로 매맷값과 전셋값 변동률이 2%를 상회하는 지역은 세종이 유일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행정수도 완성, 기반시설 확충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맷값 상승폭이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매맷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셋값도 덩달아 뛰었다는 얘기다.

입주물량 감소도 영향을 준 요인 중 하나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세종지역 월별 준공물량은 지난 2월 말 기준 573가구를 기록한 이후 3월 말 23가구, 4월 말 44가구, 5월 말 12가구, 6월 말 77가구 등 두 자릿수 공급이 이어지며 감소했다.

세종시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매매·전셋값이 들썩이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흐름에 기름을 부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2%)보다 0.13%, 전세가격은 전주(0.14%) 대비 0.17% 올랐다.

세종지역의 월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7월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달보다 4.46% 상승했다. 지난달 변동률이 2.25%, 지난 5월은 0.26%로 최근 3개월 동안 월마다 상승폭이 큰 폭으로 늘었다.

그러나 1년 전만 해도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지난해 7월 기준 변동률은 -0.32%였고, 이 같은 하락세는 10월까지 계속됐다. 11월 들어 변동률이 보합(0.00%)으로 전환됐고, 12월 0.17%로 상승 전환됐다.

월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매맷값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7월 전셋값 상승률은 3.1%로 나타났고 지난달에 1.24%, 지난 5월에는 0.18%로 각각 드러났다.

집값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7월(-0.16%)에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이 같은 기세는 8월까지 이어지다, 9월 보합(0.00%)으로 전환된 뒤 11월(0.02%) 들어 플러스 변동률로 전환됐다.
 

세종지역 월간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 동향[사진 = KB부동산 리브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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