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C카드 열풍①] 배민카드·스벅카드…유통X카드 혜택 쏟아진다

2020-07-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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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X현대카드 '스마일카드' 성공 이후 PLCC 출시 봇물

[사진=배달의민족 제공]

유통업계가 앞다퉈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Private Label Credit Card)를 쏟아낸다.

PLCC는 일반 신용카드나 제휴카드보다 해당 업체에 특화된 혜택을 주는 특정 기업 전용카드다. 카드사가 여신관리 등 카드 업무를 전담하되 카드사와 기업이 비용과 수익을 공유하는 형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PLCC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2018년 출시 이후 두 돌을 맞은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 카드'다. 스마일카드는 출시 1년 만에 발급자 수 42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6일 기준 발급 90만 장을 넘어섰다. 

스마일카드의 성공사례 이후 유통업계의 PLCC 전쟁이 시작됐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 SSG닷컴은 지난해 현대카드와 손잡고 'SSG닷컴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SSG닷컴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4%의 신세계 포인트를 적립해주며 적립된 포인트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모든 신세계 포인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11번가는 신한카드와와 함께 '11번가 신한카드'를 내놓았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무제한으로 SK페이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는 장점을 앞세워 총 발급 20만장을 돌파했다. SK페이 포인트는 11번가 간편결제 서비스인 'SK페이'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롯데오너스, 롯데백화점, 인터파크, 네이버페이 등은 롯데카드와 손잡고 PLCC 카드를 선보였다. 네이버페이 플래티넘 롯데카드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에 강력한 포인트 적립혜택을 더했다. 네이버페이 투자통장(삼성증권 CMA 계좌)이 필수 탑재돼 전국 ATM기기를 통해 입출금이 가능하다.

AK플라자와 갤러리아 백화점도 우리카드와 손잡고 현장 할인, 마일리지 적립 등 혜택을 앞세운 PLCC를 출시했다. 
브랜드 파워 스벅·배민도 PLCC 대열 합류

[사진=배달의민족 제공]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올 하반기 현대카드와 손잡고 배달의민족 전용 PLCC를 출시한다.

배민 앱 간편결제서비스인 '배민페이'에 배민 PLCC를 등록하고 결제할 경우, 앱 주문 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배민포인트의 적립율을 다른 결제수단보다 높일 예정이다. 배민 주요 고객층인 2030 밀레니얼 세대가 언택트 소비에 활발하다는 점에 착안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같은 디지털 구독 서비스나 온라인 쇼핑 이용 시 배민 PLCC를 사용하면 결제 금액의 일부를 배민포인트로 돌려준다.

마케팅 역량을 결합한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도 수행한다. 환경보호를 위해 배민이 도입한 친환경 식품 용기의 디자인 및 개발을 함께 추진하고, 특정기간에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배달위크’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고객 혜택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허숙원 배민마케팅실 이사는 "PLCC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은 포인트 리워드라는 혜택을 누리고, 두 회사는 친환경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의 마케팅 능력을 결합해 고객에게 드리는 혜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16일 현대카드와 '스타벅스 전용 PLCC 제휴 협약을 체결했으며 하반기 전용 카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PLCC는 600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음료를 구매할 때마다 일정 수의 별이 모이면 무료 음료 쿠폰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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