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크기와 무게를 줄인 '소형 따릉이' 신형모델 2000대를 출시한다.
소형 따릉이는 기존 따릉이보다 바퀴 크기는 4인치(24→20인치), 무게는 2kg(약 18→약 16kg) 각각 줄였다. 이용 연령도 기존 만 15세 이상에서 만 13세 이상부터로 확대했다. 시는 9월 중으로 운영지역을 확정해 시범도입하고, 운영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제안된 명칭은 △따릉이 이용 시민대상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통해 나온 '작은따릉이' △어린이도 탈 수 있는 따릉이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고등학생의 아이디어 '새싹따릉이' △소형 따릉이 바퀴 사이즈 20인치를 의미하는 '따릉이 20' △따릉이 이용 시민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나온 '미니따릉이' △따릉이 모델 이원화로 붙인 '따릉이 2호' 등의 의견이 나왔다.
시는 시민 투표 결과를 놓고 각 분야 전문가와 협의해 8월 중 최종 이름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소형 따릉이 도입은 한 학생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작년 12월 2019년 아동참여 정책토론회에 참여한 고등학생이 "현재 따릉이는 성인이 이용하기 적합한 사이즈로 획일화돼 있어 어린이도 탈 수 있는 따릉이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아이디어를 시가 수용해 도입을 추진해 왔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따릉이가 등‧하교, 출‧퇴근용 생활형 교통수단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따릉이를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어린 시절부터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