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캐세이퍼시픽, 비용절감으로 매달 결손 15억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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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캐세이퍼시픽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로 경영난에 빠진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항공(国泰航空)은 22일, 현재 1개월당 영업손실이 약 15억HK달러(약 207억엔)를 기록, 한때 25억~30억HK달러에 이르던 손실액이 대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송능력 감소 및 경영진의 연봉삭감 등 각종 비용절감 노력이 손실액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영국계 기업 스와이어 퍼시픽(太古), 중국 국유항공사 에어차이나(中国国際航空), 카타르 국영항공사인 카타르항공 등 3대 주주에 대한 할당증자 투자설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추가적인 비용 절감책으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예정하고 있었던 유럽 에어버스, 미국 보잉사로부터의 신형기 도입 연기, 종업원 무급휴가 등을 거론했다. 다만 매달 적자로 이어지는 현금유출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200억HK달러였던 운영자금은 74억HK달러로 감소했다.

캐세이는 3대주주에 대한 할당증자를 통해 117억HK달러를 조달하는 한편, 홍콩 정부로부터 273억HK달러의 자본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영자금은 464억HK달러로 늘어나며, 매달 현금유출을 15억HK달러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면 30.9개월은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캐세이는 "각국의 출입국 규제가 해제되어도, 여행업계가 급속하게 회복한다는 보장이 없고, 중장기적인 실적은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가 될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리스크도 지적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2% 감소한 277억HK달러, 순이익은 99억HK달러의 적자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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