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미국에 청두 총영사관 폐쇄 요구

폐쇄 명령 미국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문패[사진=AP·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미국 측에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통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스파이활동 거점’으로 보고 폐쇄하기로 한데 대한 맞불 조치인 셈이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외교부는 미국 대사관에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운영 허가를 모두 철회할 것"이라며 "모든 업무와 활동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미국 측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며, 미중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의 무리수에 대한 정당하고 필요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요구 철회를 촉구했다. 현재 양국이 맞이한 국면은 중국이 원하지 않는 것이라며 미국이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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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4일 오후 4시까지 휴스턴 총영사관을 폐쇄할 것을 통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