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지난 18일부터 제제 생산을 시작했다. 방역당국은 내달이면 치료제 생산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혈장 공여에 참여 의사를 밝혀주신 분 그리고 실제로 혈장을 공여해 주신 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혈장 공여에는 총 1039명의 완치자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1039명 중 실제로 660명의 혈장이 확보됐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 제제화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혈액 필요하다. 공여된 혈장 중 일부 회복기 혈장은 국내 20명의 확진자에게 수혈돼 치료가 진행 중이다.
혈장 공여는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계명대학교동산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에서 가능하다.
아울러 항체치료제의 경우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고 국내에서 인체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현재 27개 병원에서 76명의 중증 환자에게 공급이 완료됐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45명 증가한 총 1만3816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20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71명 늘어 총 1만2643명으로 완치율은 91.5%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296명을 유지했다.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총 144만471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결과 대기자는 2만386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