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덮은 '코로나19'···상반기 관객수·매출 작년 30% 수준

2020-07-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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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극장 방문객 3241만명···15년 만에 최저

올해 상반기 영화 관객과 매출액이 모두 작년 같은 기간의 30% 수준으로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에 3241만 명이 극장을 방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932만 명에서 7690만 명이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 역시 70.6% 줄어 2738억 원에 그쳤다. 이번 수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가입률이 80%를 넘긴 2005년 이후 최저치다.

지난 4월 7일에는 하루 관객이 1만 5429명으로 2004년 이후 최저 일일 관객 수를 기록했다. 관객 수는 5월 연휴를 기점으로 6월 상업 영화 신작 개봉과 맞물려 진행된 영진위의 할인권 이벤트로 회복세를 보였다.

상반기 전체 흥행작은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로 총 관객 475만 명이 봤다.

또한, 국내 제작과 해외 로케이션, 개봉 등이 모두 중단·지연되면서 극장 관람의 강점이 있는 재개봉작들이 흥행했다. 특히, 28만 3000명이 본 ‘위대한 쇼맨' , 13만 600명이 본 '라라랜드' 등 음악 영화와 5만 8000명이 본 4D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등이 인기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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