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년 역사 뒤로하고'...김천시 화장장 철거

2024-11-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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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적지, 도심공원으로 변모해 시민들 품으로

이번에 철거되는 신음동 김천화장장 전경 사진김천시
이번에 철거되는 신음동 김천화장장 전경. [사진=김천시]
경북 김천시가 장례문화의 변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 맞춰 기존의 화장장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장례 의식과 심리적인 안정도 함께 고려한 새로운 추모공원이 증축 됨에 따라 기존 화장장 후적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천시는 봉산면 일원 김천시립추모공원이 준공돼 운영됨에 따라 신음근린공원 부지 내 도심 속 혐오 시설로 여겨지던 기존 화장장을 철거하고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원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김천화장장은 연면적 162.8㎡로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60여 년 동안 가족을 잃은 시민들이 함께 슬픔을 나누는 장소였으며, 최근에는 인기 영화였던 ‘파묘’의 촬영지로도 활용됐으나, 시립추모공원조성과 신음근린공원 조성 사업으로 이번에 그간의 애환을 뒤로 하고 철거 공사가 진행된다.
 
현재 화장장 인근은 신음근린공원공사가 한창으로 공사가 완료되고 나면 많은 시민들이 찾는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의 변모가 기대된다.
 
김천시 관계자는 “화장장 철거 공사를 안전하게 진행하고, 공원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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