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문 대통령에 ‘그린뉴딜’ 비전 보고

2020-07-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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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오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에게 한국판 뉴딜 중 '그린뉴딜' 분야의 비전을 직접 보고한다. 

13일 청와대 및 재계에 따르면 이번 국민보고대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14일 오후 2시 개최되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그린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포함한 그린 뉴딜 전략을 보고한다. 이번 보고대회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5단체장 등이 참석한다.

보고대회는 문 대통령이 지난 4월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첫 발표한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서의 한국판 뉴딜의 상세종합계획안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정 수석부회장은 청와대 행사에 직접 참석하진 않고 화상으로 연결, 모니터를 통해 전략을 발표한다. 그린뉴딜과 함께 양대 축 중 하나인 '디지털 뉴딜' 보고자로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나설 전망이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국내 전기차 배터리 주요 3사(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현장을 연달아 방문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 및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내년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선보여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2011년 첫 순수 전기차를 선보인 이래 지난달까지 국내외 누적 28만여대 판매를 기록했고,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한다. 또한 넥쏘 등 현대차의 수소전기차도 글로벌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섰고,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 체제도 구축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0월 15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이 끝난 뒤 수출형 수소트럭 및 수소청소차를 최초 공개하는 제막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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