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산 해운대서 폭죽 쏜 미군 처벌위해 수사 나서

2020-07-09 14:38
  • 글자크기 설정
지난 주말 부산시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폭죽을 난사한 주한미군과 외국인이 처벌받을 것으로 보인다.

9일 부산경찰청은 지난 4일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원에서 폭죽을 터트리는 등 일탈 행위를 한 미군과 외국인에 대해 관련 법률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운대구청 CCTV 관제센터 등에 녹화된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목격자도 찾는 등 증거 수집을 시작했다.

경찰은 영상 분석 작업 후 위법 행위를 한 미군이나 외국인에 대해서는 주한미군 측과 협의해 처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불안감을 조성한 행위자에 대해서는 경범죄 처벌법 등을 적용해 처벌할 계획이다.

지난 7일 해운대경찰서를 방문한 대구지역 미군 사령관 등에게 위법 행위자에 대해 규율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구하고 마스크 착용, 폭죽 사용 금지 등 국내 법률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지역 미군 사령관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또한 규율 위반자를 자체 처벌하기 위해 경찰에 CCTV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주말 미군 일부가 도로상에서 폭죽을 발사하는 등 돌발상황이 발생해 현장에 배치한 병력으로 대응했으나 자칫 많은 인파로 안전사고가 우려돼 우선 해산조치했다"며 "하지만 미군 등 일탈 행위자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