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025년 정보보호 시장 20조원 확대…3만개 일자리 창출”

2020-07-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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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서면 축사…유공자 29명 정부포상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2025년까지 국내 정보보호 시장을 20조원으로 확대하고 3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9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서면 축사를 통해 “정부는 차세대 보안 신기술 개발, 규제완화, 전문인력 양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2차 정보보호산업 진흥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우리는 지금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상용화해 스마트 시티, 스마트 공장, 자율주행차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디지털 경제로 빠르고 전환하고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비대면 산업 육성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롭고 튼튼한 사이버 보안체계 마련을 위해 ‘K-사이버방역’ 체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총 258억원의 추경예산을 반영했다”면서 “사이버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보안기술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비대면 사회의 도래로 ‘사이버 공간’의 안전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우리는 ‘사이버 보안’의 힘으로 정보통신 강국이 됐다”고 했다.

또한 “많은 벤처기업인들의 열정으로 개발된 보안 프로그램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의 인터넷 이용률을 유지하는 바탕이 됐고, 국민들의 관심과 민관의 협력으로 기술 개발과 정보보호 산업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에도 정보보호 기술이 큰 힘이 됐다”면서 “진단키트 개발기업에 대한 해킹 시도를 방어해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지켜낼 수 있었으며 역학조사 과정에서 보안기술이 활용돼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적인 원격근무와 수백만 학생들이 동시에 접속하는 온라인 개학을 성공적으로 실시할 수 있었던 것도 든든한 사이버 보안망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사이버공간’은 제4의 영토”라며 “오늘 ‘정보보호의 날’이 우리 국민, 기업 모두에게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우리 국민의 삶, 기업의 자산, 국가 인프라가 지켜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든든한 지원을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행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보보호 유공자와 관계부처, 산학연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기념식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정보보호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정보보호 유공자 29명은 정부포상을 받았다. 이동훈 고려대 교수는 녹조근정훈장을, 조상우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본부장은 국민포장을, 김일용 앤앤에스피 대표는 산업포장을 받았다.

정보보호 콘퍼런스, 과기정통부-인공지능(AI) 스피커 기업 업무협약식 등 부대행사도 열렸다.

과기정통부는 민간기업과 함께 AI 스피커 등 사물인터넷(IoT) 제품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네이버, 롯데쇼핑,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6개 AI 스피커 제조·운영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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