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가 다양한 창작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7일 “아르코미술관이 운영하는 인사미술공간이 ‘인미공 창작소’라는 이름의 창작 공간 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전했다.
지하 1층과 지상 1·2층의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 인사미술공간은 그동안 신진예술인 전문 지원 공간이다. 주로 작가 개인전과 큐레이터 기획전으로 운영돼왔다.
이번 사업을 위해 지하 1층을 전시장이 아닌 창작실로 탈바꿈하면서, 인사미술공간의 일부 기능을 창작 과정 중심의 네트워킹 활성화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향후 인사미술공간의 프로그램을 다각화하여 보다 작가 중심 창작 및 교류 플랫폼 기능 강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최초로 추진하는 다원예술 창작집단 레지던시 사업이다.
한편 인미공 창작소 입주팀 선정 공모 대상은 최소 3인 이상으로 구성된 신규 혹은 기존 단체로서 국적·나이·경력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원자들을 모집했다.
지난 5월 11일부터 일주일간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75건이 서류 심의 대상이 됐다. 1차 서류 심의와 2차 인터뷰 심의를 거쳐 다원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기획·평론·작가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총 7인(서동진·서현석·양혜규·임근혜·전강희·정연두·정현 이상 가나다순)의 심의를 거쳤다. 최종 입주팀은 김무영·곽소진·김솔이로 구성된 ‘쿨라!(Kula!)’로 결정됐다.
Kula!는 퍼포먼스의 김무영(b.1995), 영상의 곽소진(b.1993), 조소 및 영상의 김솔이(b.1995)로 구성된 팀으로 이번 사업을 위해 새롭게 구성 됐다.
팀명이자 프로젝트명이기도 한 Kula!는 멜라네시아(호주 주변 섬) 남동구 지역 주민들이 행하는 선물 교환제도를 모티프로 했다.
웹사이트를 통한 프로젝트 과정 공유·자료집 출판·사전예약제 운영 오픈 스튜디오·아티스트 토크 등을 계획 중이다. 입주 기간 종료 시점 진행되는 최종 결과물에서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퍼포먼스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Kula!는 최종 심의에서 “주제 자체가 곧 협업의 방법론이 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고, 최종 결과의 완성도를 떠나 매우 독창적인 협업의 방법론을 제안한 것부터 이 사업의 취지를 이미 수행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팀”이라는 총평을 받았다.
약 6개월 동안 인미공 창작소에서 활동하게 될 Kula!의 향후 활동 방향 및 행보는 인사미술공간 SNS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Kula!’와 함께 첫 출발을 하게 된 인사미술공간의 신규 사업 ‘인미공 창작소’는 코로나 19 시기 위축된 예술계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의 창작을 활성화하고 독려하며, 향후 다원예술 창작물의 아카이빙과 다원예술 담론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