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기준으로 24시간 사이 하루 신규확진자가 5만 3000여명 늘었다고 보도했다. 사상 최고치를 다시한번 경신한 것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수는 6월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6월 한 달간 발생한 신규 환자만 80만명을 넘어선다고 외신은 전했다.
환자가 급증한 핫스팟으로 부상한 곳은 캘리포니아주(州)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명에 육박한다. 이에 캘리포니아주는 환자 확산이 빠른 일부 지역에서 식당, 술집 등의 실내 영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캘리포니아 주의 누적 환자 수는 23만2657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텍사스주에서도 8076명, 플로리다주에서도 6563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미국 전역 곳곳에서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신규 환자가 급증하면서 경제는 다시 얼어붙을 조짐을 보인다. 최소한 19개 주에서 경제 활동 재개를 중단하고 나섰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최근 환자가 늘고 있는 캘리포니아는 강력한 제한 조치에 나섰다.
1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 등 19개 카운티가 최소한 3주간 모든 실내 영업 활동을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식당을 비롯한 박물관, 동물원, 영화관 등이 문을 닫게 됐다.
대형업체들도 매장 영업 중단에 들어갔다. 애플은 미국 내에서 30개 애플스토어 매장을 추가로 재폐쇄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매장을 닫아왔다.
새로운 가게 폐쇄는 오클라호마, 켈리포니아, 조지아, 아이다호 등의 지역 내에서 이뤄진다고 CNBC는 전했다. 앞서 애플은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에서도 매장을 폐쇄했었다.
이에 따라 애플은 미국 내 271개 매장 중 모두 77개의 문을 닫게 된다.
대형 햄버거 체인점인 맥도날드도 1일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라 레스토랑 영업을 21일까지 중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