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루이왕(艾瑞網)이 최근 내놓은 ‘2020년 1분기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온라인 게임시장 규모는 904억9400만 위안(약 15조4000억원)에 달한다. 전년동기 대비 30.77% 성장한 것이자, 직전분기 대비 22.19% 성장한 것이다.
주목되는 점은 올해 1분기 게임시장 성장을 이끈 게임들은 신작이 아닌 구작이라는 점이다. 아이루이왕은 1분기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이 높아진 게임 대다수가 구작이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텐센트의 ‘왕자영요’와 ‘화평정영’ 넷이즈(왕이)의 ‘몽환서유’, ‘음양사’ 등이 앱스토어 판매 순위를 휩쓸었다.
PC게임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억440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7.6% 늘어난 것이다. 다만 PC게임 이용자의 증가세는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와, 겨울방학이 맞물려 있는 매년 1분기마다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아이루이왕은 설명했다.
아이루이왕은 올해 2분기에도 이 같은 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미 2분기에도 앱스토어 게임 다운로드 수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아이루이왕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