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첸잔산업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2020년 중국 화장품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고가 화장품 브랜드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1980년 이후 태어나 2000년대 들어 성인이 된 '밀레니엄 세대(千禧一代)'들의 사치품 소비가 두드러졌다.
반면 중국 브랜드는 대다수 중저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중국 자연주의 한방 화장품인 바이차오지(佰草集·Herborist), 중국 대표 색조 화장품인 마오거핑(毛戈平·MAOGEPING) 등 극히 일부 브랜드만 고가 시장(단가 가격 500위안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에스티로더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에스티로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홍콩 지역의 매장이 속속 폐점하면서 매출이 20% 하락했지만, 중국 내륙의 수요 증가로 이를 메꿔 매출 성장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