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중순까지 4억2800만 달러 규모의 개별 회사채를 매입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시장에 유동성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16일부터 채권 유통시장인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SMCCF)를 통해 개별 회사채 매입을 시작했다.
매입 적격 기업은 790여 개에 달하는데 지금까지 연준이 매입한 회사채는 극히 일부다. 매입 대상은 5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신용등급 'BBB' 또는 'Baa3' 이상의 회사채다. 투자 규모는 약 2500억 달러(약 300조원)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연준은 53억 달러(약 6조3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도 매입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QE)를 실시하면서 최근 연준의 보유자산은 많이 늘어났었다. 그러나 외국 정부들이 통화스와프를 통해 달러 이용을 줄이면서 최근 2주간 연준의 보유 자산은 7조800억 달러 수준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2016년 5월 중반 최고치였던 4조5200억 달러에 비하면 많이 늘어났다.
아울러 연준은 조만간 발행시장에서 직접 회사채를 매입하는 '프라이머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PMCCF)도 가동할 예정이다. PMCCF는 채권 발행시장으로 기업은 시장에서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