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집단감염에 중국 단오 연휴 관광객 지난해 '절반' 수준

2020-06-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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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절 연휴 관광객 수 4880만명

베이징발 코로나 재확산 우려 영향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베이징 시민[사진=AP·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 올해 단오절 연휴(25~27일)기간 관광객 수가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가 집계한 단오절 연휴 사흘간 전국 관광객 수는 4880만9000명에 달해, 지난해 단오절 연휴의 50.9% 수준으로 회복했다. 같은 기간 전국 관광지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122억8000만위안(약 2조867억원)으로 2조원을 넘었다. 

다만 이는 지난 노동절(5월1~5일)이나 청명절(4월4~6일) 연휴보다 매우 저조한 성적이다. 노동절 연휴 닷새간 중국 관광객 수는 1억1500만명이었고, 관광수입은 475억6000만 위안이었다. 노동절은 단오절에 비해 연휴가 길기 때문에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지만 청명절과 비교해도 관광 성적은 저조하다. 청명절 연휴의 관광객 수는 4325만4000명이었다.

단오 연휴에 관광객이 감소한 이유는 최근 베이징에서 일어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 때문이다.

베이징은 지난 11일 신파디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두 자릿수의 신규 환자가 쏟아지는 등 확진자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7일 하루 사이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7명 중 14명이 모두 베이징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16일간 베이징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311명에 달한다.

아울러 단오 연휴 기간이 노동절보다 짧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펑파이신문이 전했다. 올해 단오 연휴는 25∼27일 사흘이며 28일은 대체 근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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