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 협상단을 이끄는 가자지구 2인자 칼릴 알하이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공식 반응을 접수했다"며 "이 제안을 검토하고, 검토를 마치면 그에 대한 입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쪽 끝 도시 라파에 대한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대규모 민간인 살상이 우려되는 만큼 이번 협상의 경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인질석방 협상을 두고 교착상태를 이어왔다. 하마스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중재국들을 통해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 이스라엘군이 타협하고 있지 않은 가자지구 철수, 영구휴전 논의 등 기존 요구사항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집트는 지난 24일과 26일 이스라엘과 연달아 접촉하며 이스라엘 측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국영 TV 채널 알카헤라 뉴스는 "이집트와 이스라엘 대표단 간의 입장차를 줄이는 눈에 띄는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