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안한 대구시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했다.
대구시 경제부시장직은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지난 15일 사의를 표명했었다.
이 부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 이후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민선 7기 집권 후반기 분위기 전환을 위해 사의의 뜻을 전달했다.
이 부시장은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을 일부 공무원과 산하 공기업 직원들이 부정 수급한 것과 관련, 최근 대구시민사회단체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 왔었다.
그는 "피하고 싶었다. 도망가고 싶었다. 그래서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 그러나 대구가 처해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 함께 외칩시다"라며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어려우면 어렵다고 말하자. 이것이 대구의 미래가 되고 진로가 되고 가야할 방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저도 할 말은 하겠다"면서 "지금은 새로운 접근, 담대한 도전의 시간이다. 있는 시장에서의 일등은 무의미하다. 저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기회와 한달여 이상을 참고 기다려주신 권영진 시장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끝을 맺었다.
홍 전 의원은 제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민주통합당)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대구 북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했다.
지난 4·15 총선에서는 홍 전 의원은 낙선했었다.
“지금 대구는 정파를 초월해서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으는 협치의 시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변화는 절박함에서 나오고 협치는 낡은 격식과 셈법을 파괴하는 데서 시작된다. 홍의락 전 의원과 제가 손을 맞잡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구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께서도 응원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환영의 표현을 자신의 페북에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