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갑포차' 육성재를 보고 많은 시청자들이 도깨비를 떠올리고 있다.
24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쌍갑포차'에서 월주(황정음)는 포차를 찾은 염부장(이준혁)에게 "어쩌다 이런 호구 밑에서 그런 견자가 나왔을까"라며 김원형(나인우)에 대해 험담했다.
염부장은 "그게 왜 나 때문이야. 너 때문이지. 자기가 욱해서 목매달아놓고 뭐?"라며 분노했다. 염부장이 김원형일 것이라고 눈치채기 시작한 월주는 "당신 누구야?"라고 물었고, 자리에서 일어난 염부장은 "이제야 알아보네. 오랜만이다. 월주"라며 목을 조른다.
이어 염부장은 "나도 세자 때문에 억울하게 죽었다. 너 때문에 인생 꼬인 건 나도 마찬가지다. 너만 없었어도 너만 껴들지 않았어도 난 다 가질 수 있었다. 이 세상은 모두 다 내꺼였다고"라며 소리 지른다.
때마침 포차에 들어온 한강배(육성재)가 두 사람을 목격하게 되고, 염부장을 말리려 하지만 강한 힘에 의해 내동댕이쳐진다. 염부장이 월주의 목을 조르던 중 갑자기 "놔! 놓으라고"라는 소리와 함께 포차가 심하게 흔들리고, 바닥에 쓰러져있던 한강배는 빨간 불꽃에 휩싸인 채 예전과는 다른 표정을 지으며 일어나 그들을 바라봤다.
특히 한강배의 눈을 통해 과거 월주와 얽힌 비극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고, 그가 월주가 목을 맸던 신목(神木) 임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해당 방송분을 본 시청자들은 "도깨비인 줄. 너무 멋있다" "도깨비가 자꾸 생각이 나는 건 뭘까" "마지막 장면에서 왜 도깨비 음악이 나오는 거 같은 환청이..." "도깨비에서 신이 빙의되었을 때 포스" 등 반응을 보였다.
2016년 방송됐던 tvN '도깨비'에서 육성재는 철없는 재벌 3세 유덕화이자 모든 것을 곁에서 지켜보던 신(神)으로 반전 모습을 어색함 없이 표현해내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오늘(25일) '쌍갑포차'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