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추신수(39)와 류현진(34)이 올해 계약한 연봉의 절반도 못 받을 것으로 보인다.
MLB 구단주들은 23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3월에 합의한 내용에 근거해 시즌 개막을 준비하기로 했다.
앞서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3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가 중단되고 리그 개막이 연기되자 연봉 지급 등과 관련해 합의한 바 있다.
합의 내용은 각 구단이 ▲3월 말부터 5월 말까지 60일간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에게 재난보조금 성격의 돈 1억 7000만 달러(2056억 원)를 미리 지급 ▲정규 리그 시작 시 선수들은 올해 연봉을 경기 수에 비례해 받기 ▲올 시즌 경기 수와 상관없이 2019년과 같은 등록일수(서비스 타임) 보장 등이다.
등록일수는 연봉 협상과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기준이 되는 근거다.
이 합의로 시즌이 시작되면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60경기에 따른 연봉만 받는다.
팀당 162경기인 경기 수도 올해는 37%로 줄어들기 때문에 연봉도 그만큼 줄어든다.
연봉 2100만 달러(253억 원)인 추신수는 777만 달러(93억 원)를 받고, 연봉 2000만 달러(241억 원)인 류현진은 740만 달러(89억 원)만 받을 예정이다.
한편, 다른 메이저리거 투수 김광현은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보장 연봉 400만 달러에 해마다 옵션 150만 달러를 포함해 2년간 최대 1100만 달러(133억 원)에 계약했지만, 올해는 148만 달러(17억 원)만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