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웹툰이 ‘만화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의 인기 웹툰이 연달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현지에서 방영되기 시작했고, 카카오의 만화 앱은 다운로드 건수가 2000만건을 돌파해 서비스 출시 4년여 만에 흑자를 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K웹툰이 새로운 한류를 이끌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인기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작가 박용제)’의 애니메이션이 내달 6일부터 일본 방송사 ‘도쿄 메트로폴리탄 텔레비전(Tokyo Metropolitan Television)’과 애니메이션 전문 유료채널 ‘AT-X’를 통해 매주 월요일에 방영된다. 제작은 현지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마파(MAPPA)’가 맡았다.
갓 오브 하이스쿨은 2011년부터 네이버웹툰에 연재된 인기 작품으로, 주인공이 세계 최강의 고등학생(우승자)에게 어떤 소원이든 들어준다는 학교 ‘갓 오브 하이스쿨’에 들어가 결투를 벌이는 내용의 액션 웹툰이다. 현재 8개 국어로 번역돼 전 세계 누적 조회수가 38억회에 달한다. 일본에선 지난해부터 현지 웹툰 플랫폼 ‘라인 망가’를 통해 연재됐다.
라인 망가는 일본 시청자들이 갓 오브 하이스쿨 애니메이션 방영 전에 원작을 감상할 수 있도록 1~50회 분량의 웹툰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앞서 네이버웹툰의 또 다른 인기작 ‘신의 탑’ 애니메이션도 일본에서 방영되고 있다. 신의 탑은 2010년부터 네이버웹툰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으로, 전 세계 누적 조회수는 45억건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에게 (네이버웹툰의 IP)가 발굴되고 원천 콘텐츠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발간한 ‘해외 콘텐츠시장 분석 연구’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만화 시장 규모(예상)는 40억3800만 달러(약 4조8800억원)로, 미국의 4배(10억5600만 달러)에 달한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는 전 세계 3위(5억2100만 달러)다.
카카오가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만화 플랫폼 ‘픽코마’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에서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디앤씨미디어)’는 일본에서 누적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 픽코마 베스트 웹툰 1위에 올랐다. 픽코마 모바일 앱은 다운로드 수 2000만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픽코마는 2016년 4월 론칭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냈다.
위정현 중앙대 교수(콘텐츠경영연구소장) “만화 시장도 종이 만화에서 ‘웹툰의 시대’로 변화하면서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뒤집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한국의 웹툰은 새로운 한류 문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인기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작가 박용제)’의 애니메이션이 내달 6일부터 일본 방송사 ‘도쿄 메트로폴리탄 텔레비전(Tokyo Metropolitan Television)’과 애니메이션 전문 유료채널 ‘AT-X’를 통해 매주 월요일에 방영된다. 제작은 현지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마파(MAPPA)’가 맡았다.
갓 오브 하이스쿨은 2011년부터 네이버웹툰에 연재된 인기 작품으로, 주인공이 세계 최강의 고등학생(우승자)에게 어떤 소원이든 들어준다는 학교 ‘갓 오브 하이스쿨’에 들어가 결투를 벌이는 내용의 액션 웹툰이다. 현재 8개 국어로 번역돼 전 세계 누적 조회수가 38억회에 달한다. 일본에선 지난해부터 현지 웹툰 플랫폼 ‘라인 망가’를 통해 연재됐다.
라인 망가는 일본 시청자들이 갓 오브 하이스쿨 애니메이션 방영 전에 원작을 감상할 수 있도록 1~50회 분량의 웹툰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에게 (네이버웹툰의 IP)가 발굴되고 원천 콘텐츠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발간한 ‘해외 콘텐츠시장 분석 연구’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만화 시장 규모(예상)는 40억3800만 달러(약 4조8800억원)로, 미국의 4배(10억5600만 달러)에 달한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는 전 세계 3위(5억2100만 달러)다.
카카오가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만화 플랫폼 ‘픽코마’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에서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디앤씨미디어)’는 일본에서 누적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 픽코마 베스트 웹툰 1위에 올랐다. 픽코마 모바일 앱은 다운로드 수 2000만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픽코마는 2016년 4월 론칭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냈다.
위정현 중앙대 교수(콘텐츠경영연구소장) “만화 시장도 종이 만화에서 ‘웹툰의 시대’로 변화하면서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뒤집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한국의 웹툰은 새로운 한류 문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