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가 오는 2028년 5194만 명을 기록해 정점을 찍은 뒤 지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해당 연령인 중위연령은 48.4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1만 명으로 집계됐다. 중위연령은 43.1세로 2010년보다 5.2세가 높아졌다. 이런 추세로 오는 2028년에는 총인구가 5194만 명에 달해 정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때 중위연령은 지난해보다 5.3세가 높은 48.4세로 예측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768만 5000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2.3%로 가장 높고, 노년부양비와 노령화지수도 각각 34.1, 185.6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전년 대비 0.06명 감소한 0.92명으로 2년 연속 1명 미만을 나타냈다. 연령대별 출산율은 30대 초반(86.3명), 30대 후반(45.0명), 20대 후반(35.7명) 순이다. 30대 이하의 모든 연령대에서 출산율이 감소했고 20대 후반의 감소 폭(-5.3명)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수는 29만 5100 명으로 전년보다 3700 명이 줄었으며 조사망률은 5.7명으로 전년보다 0.1명 감소했다. 남자의 사망률은 6.3명으로 여자의 5.2명보다 1.1명 높으며, 사망률 성비는 50대(2.7)와 60대(2.8)에서 높게 나타났다.
1~9세, 20~29세 연령대의 사망률은 전년보다 각각 4.6%, 1.3% 증가했으나, 이외 연령대의 사망률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