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제약(西藏藥業, 600211, 상하이거래소)이 상하이 제약회사 쓰웨이(斯微, 스테미르나)의 신종 코로나 백신 등 제품 개발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6, 17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티베트제약은 16일 쓰웨이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신종 코로나 백신, 결핵 백신, 유행성 독감 백신 연구개발 진척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모두 3억5100만 위안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쓰웨이에서 개발한 백신에 대해 전세계 독자적인 개발, 등록.생산, 사용, 상용화 권리를 확보한 셈이다.
쓰웨이는 올해 1월부터 유전물질인 메신저 RNA(mRNA)를 이용한 신종 코로나 백신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쓰웨이가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와 퉁지대 부속 둥팡병원과 함께 협력하고 있는 이 사업은 중국에 몇 안되는 mRNA 백신 연구개발 사업이다. 백신 후보물질은 조만간 개발 완료해 임상실험에 돌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진 16, 17일 2거래일 연속 티베트제약 주가는 하루 상한폭인 10%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쳤다. 특히 티베트제약 주가는 17일 종가 기준 67.64위안으로, 최근 18거래일에 걸쳐 무려 160% '이상 폭등'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난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2020~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1.63/2.02/2.43위안으로 제시했다. 향후 3년간 순익 증가율은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티베트제약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그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