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베트남 다낭 첫 ICT 전문대학 설립..."4차 산업혁명 대응 기대"

2020-06-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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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베트남 다낭서 한·베 ICT 대학교 설립 기념식

"4차 산업혁명 대응 고급 인력 양성에 기여" 기대

한·베 ICT 대학교. [사진=코이카]


외교부 산하기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베트남 다낭 최초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대학 설립을 지원했다.

코이카는 16일(현지시간) 다낭에서 '한·베 ICT 대학교' 설립 기념식을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열린 기념식에는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와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사무소장, 판 땀 베트남 정보통신부 차관, 응웬 반 푹 베트남 교육훈련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한·베 ICT 대학교는 코이카 지원을 통해 2007년 개교한 IT 대학이 4년제 ICT 대학교로 승격된 사례다.

앞서 코이카는 2004~2007년간 1000만달러를 지원해 베트남 중부지역의 IT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 설립을 지원했다. 2007년 설립 후 현재까지 4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베트남 IT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해왔다.

베트남 IT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10년 대비 올해 IT 분야 고용수요가 4배 증가했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 경제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에 코이카는 베트남 정보통신 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에 발맞춰 IT 분야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2013년부터 520만달러를 투입, IT 대학의 4년제 승격을 위한 '한·베 친선 IT대학 4년제 승격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커리큘럼 및 50개 과목 교재개발 △연수, 박사과정 등 교직원 역량강화 △서버, PC 등 교육 기자재 확충을 진행해 4년제 승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 결과 지난 1월 베트남 정부는 '한·베 친선 IT 대학'과 다낭대학교 내 ICT 관련 학과를 통폐합해 베트남 중부지역 유일의 ICT 특화 대학교인 한·베 ICT 대학교 설립을 승인했다.

판 땀 차관은 "양국 간 우호 협력의 상징인 한·베 ICT 대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 정부와 코이카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응웬 반 푹 차관은 "한·베 ICT 대학교가 중부지역 핵심 ICT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노완 대사는 "양국의 협력이 열매를 맺어 ICT 대학교가 설립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동 대학교가 베트남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ICT 고등교육 기관으로 우뚝 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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