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 이후 'V자형' 반등 신호를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수석 경제 해설자인 그레그 입은 13일(현지시간) 칼럼에서 미국 경제가 V자형 초기 회복 신호를 보인다고 밝혔다. 그레그 입은 경제 활동이 지난 4월 바닥을 찍은 이후 6월 초까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다만 입은 경제 회복이 현재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향후 재정 부양책과 코로나19 확산 여부 등이 확실하지 않아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비교적 경기 침체 기간이 긴 'L자형' 회복은 희박해 보인다며 선을 그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수석 경제 해설자인 그레그 입은 13일(현지시간) 칼럼에서 미국 경제가 V자형 초기 회복 신호를 보인다고 밝혔다. 그레그 입은 경제 활동이 지난 4월 바닥을 찍은 이후 6월 초까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입은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를 근거로 이런 전망을 내놨다. 그는 지난 4월 16.4%나 급감했던 소매판매가 5월에는 7.9%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이유로 들었다.
미국 전역을 덮친 실업 쓰나미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다. 지난 5월 비농업 일자리가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250만개의 깜짝 증가세를 보였다. 5월 실업률은 13.3%로 4월(14.7%)에 비해 소폭 떨어지는 데 그쳤다.
이처럼 미국 경제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회복 속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관측이 엇갈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0일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회복 속도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역시 미국 경제가 올해 6.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5%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